푸켓의 라구나 단지는 빠통비치가 있는 시내와는 거리가 꽤 있는 편입니다. 라구나 단지에는 꽤 유명한 리조트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빠통과 거리가 있어도 여행객들이 많이 머물게 되는 동네이기도 합니다. 시내보다는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생각 보다 즐길 거리들이 꽤 있습니다. 저희는 사이 라구나에 머무는 4일 동안 이 단지에서 많은 것들을 즐겼습니다. 그중에서 추천해볼만한 곳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1.블랙캣
라구나 단지의 맛집으로 많은 블로거들에게 소개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겠지만, 저희의 입맛에는 선셋 레스토랑 보다는 크게 매력적이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이 식당에는 타이 푸드가 주를 이루며, 그 외에도 양식 메뉴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푸팟퐁커리, 타이거새우, 똠양꿍을 맛보았는데, 푸팟퐁커리에는 꽃게라기 보다 꽃게 살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살이 모두 발라져서 들어가 있는 푸팟퐁커리가 좋았는데 인위적인 맛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똠양꿍은 선셋 레스토랑이 더 맛있었다고 느껴졌습니다. 타이거 새우는 아이들이 먹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가격은 푸켓에 있는 여러 식당들과 비슷한 수준이였으며, 한화로 계산했을때는 저렴한 물가에 어울리는 가격이였습니다.
2.선셋 레스토랑
저희 가족이 모두 만족해서 또 한번 더 방문했던 가게 입니다. 이곳의 사장님이 너무 심하게 친절하셔서 조금 부담스러운 면이 있기도 했지만, 맛이 너무 좋아 추천해드리고 싶은 식당입니다. 똠양꿍은 계속 따뜻함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주시며, 푸팟퐁커리도 블랙캣과 마찬가지로 발라진 새우살이였지만 너무 맛있었습니다.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게 조리된 음식인것 같습니다. 아들이 먹은 치즈버거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가격은 블랙캣과 유사하며 푸켓 물가에 평균적인 가격이였습니다. 라구나 단지에 머물게 되신다면 선셋 레스토랑은 정말 추천드립니다!
3.과일 가게
선셋레스토랑과 블랙캣은 서로 붙어 있는데, 그 식당들을 조금 지나면 과일 노점상들이 있습니다. 여러 사장님들이 나오셔서 다양한 과일들을 판매하십니다. 푸켓의 마트에서 사는 과일들 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양도 많은 과일들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싱싱함은 마트에서 구매하는 과일들에 비해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망고스틴을 한봉지 가득 구매했는데, 150바트에 판매하셔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격도 흥정을 하시면 더욱더 저렴하게 사실 수 있습니다. 저는 판매하시는 분의 자녀분들이 밤까지 함께 있는 장면을 보고 차마 흥정을 하지 못했습니다. (한번은 배달 음식을 주문했는데 오토바이에 어린 아이를 함께 태워 배달 하시는 모습을 보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툭툭이를 탔을 때도 1-2살 된것 같은 아이를 태우고 운전하시는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태국은 이렇게 자녀를 데리고 나와 일을 하시는 분들을 종종 만날 수 있는것 같습니다.) 라구나 단지 과일 노점상에서 구매를 하실 계획 이라면 리조트에 머무르는 첫날 미리 구매 하셔야 그 많은 양을 감당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하루 남기고 구매하는 바람에 결국 다 먹지 못하고 호텔에 기부하고 돌아왔답니다.
4.렛츠 릴렉스
태국에서 유명한 마사지 체인샵중에 하나인 렛츠 릴렉스가 라구나 단지에도 있습니다. 선셋레스토랑, 블랙캣 맞은편에 커다란 쇼핑센터가 있습니다. 그곳의 제일 안쪽에 렛츠릴렉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빠통비치의 근처에도 렛츠릴렉스가 있지만, 라구나 단지의 렛츠 릴렉스는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히 마사지를 받을 수 있으며, 예약을 하지 않아도 바로 마사지가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물론 저렴하 많은 마사지 샵들에 비하면 렛츠릴렉스는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이런 고급진 마사지샵에서 아로마마사지를 받으면 보통 10만원선인데, 렛츠 릴렉스는 4-5만원 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른 저렴한 샵들에 비해 매우 위생적이고 고급진 분위기가 이곳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태국에 가면 렛츠 릴렉스만 이용하는 편이라 라구나 단지에 있는 렛츠 릴렉스에서 1일 1마사지를 할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5. 빌라마켓
위 가게들과 붙어 있는 위치는 아니지만 조금만 더 걸어가면 빌라마켓이라는 아주 큰 마트가 있습니다. 렛츠릴렉스가 자리 하고 있는 쇼핑센터의 마트는 고급지고 백화점 마트스러운 분위기지만 물건이 많지 않은 단점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을 빌라마켓을 찾게 됩니다. 빌라마켓은 태국의 대표적인 마트인 빅씨 마트처럼 한국 컵라면 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물건을 취급하며, 선물하실 기념품을 쇼핑하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이밖에 라구나 위에 소개된 가게들이 모여 있는 곳에는 버거킹, 피자헛도 있으며 옷들을 쇼핑할 수 있는 작은 샵들도 있습니다. 보통 라구나단지 리조트에서 머무는 사람들은 리조트 셔틀을 타고나오거나 볼트 그랩을 이용해서 택시를 타고 나와 식사를 해결합니다. 그 과정이 불편하고 귀찮으실 때는 그랩을 이용해서 피자헛, 버거킹 음식을 주문해서 배달해서 먹으셔도 아주 편리합니다. 저희는 밤늦게 야식이 먹고 싶을 때 배달해 먹었는데 아주 빠르게 배달해 주시고 맛도 좋았습니다. 시내와 떨어져서 사이라구나를 선택할때 많이 고민했지만, 막상 라구나 단지에 즐길거리가 많아 선택하길 잘한것 같았습니다! 푸켓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라구나 단지에서도 몇일 지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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